하지만, 얼마전 앱스토어에 어플을 등록하고 엊그제부터 판매가 시작된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움이 절로 나옵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선 당연히 경쟁이 적으면 적을 수록 좋은 일이니 당연한 것일 테니 말이죠. ^^*
아무튼 각설하고 저는 얼마전 앱스토어에 유료 어플을 등록하고, 판매가 시작되길 두근거리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 2주정도가 흐른뒤 드디어 사과장수로 부터 어플을 팔 준비가 다 되었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과장수가 보낸 메일에서 제공한 링크로 따라가보니, 짜잔~! 제 어플이 보입니다. 하지만, 어플이 등록된 카테고리를 찾아보니 제 어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구글링을 해보니 어플이 카테고리 내에서 보이기까진 또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주를 기다렸는데 몇시간을 못 기다릴 것이냐는 마음으로 카테고리에 등록되길 침착하게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몇시간이 지나고, 저의 어플을 해당 카테고리의 7번째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등록된 어플인데 7번째 페이지라니 !!
아무리 전세계 수많은 어플 개발사들이 앱스토어에 어플을 등록한다고 하더라도, 오늘 등록된 어플이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7번째 페이지에 등재 되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왜 7페이지에 저의 어플이 등록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침착하게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성을 가지고 잠깐 들여다 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개발사에서 등록한 어플을 업데이트(버전 업) 하게 되면 다시 해당 카테고리의 첫번째 페이지에 등록이 되었었는데, 사과장수가 잦은 업데이트 때문에 야근이 많아졌는지 이제 더이상 어플을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해당 카테고리의 첫번째 페이지에 등록되는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아래 그림과 같이 동일한 어플에 컨텐츠를 바꿔서 폭탄 처럼 등록하는 개발사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는, 그럼 동일한 날짜에 등록된 어플인데도 불구하고 정렬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느냐는 건데, 상식적이라면 어플이 등록된 순서가 아닐까 했던 저의 소박한 생각도 빗나가고 말았지요. (어떻게 보면 이게 더 상식적일 수는 있으나) 정렬순서가 어플이 알파벳 순서였던 겁니다. 이를 알고 있었다면, 저의 어플도 "My Own Lucky Numbers" 가 아니라 "a My Own Lucky Number" 가 되었겠지요. ^^
아뭏튼 이와 같은 진실을 미리 파악한 개발사들이 발빠르게 아래 그림과 같이 어플 타이틀에 너도 나도 "a" 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만간 대부분의 어플 타이틀이 "a" 로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플 개발사들과 사과장수의 잔머리 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때쯤이면, 사과장수도 정렬 순서를 변경 할 가능성이 있겠지요.
아뭏튼 저의 안타까운 사연은 접어두고서라도, 앱스토어는 마치 이전에 업데이트가 되었을 경우 해당 카테고리의 첫페이지에 재등재 되는 규칙을 버렸던 것처럼 또다시 개발사들의 잔머리에 대응하는 뭔가의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되었건 앱스토어의 모든 어플들이 "a" 로 시작하는 어플로 가득차기를 원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죠.
더불어서 현재 1년간 무제한으로 어플 등록이 가능한 라이센스도 조만간 수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선택권이 다양화 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어플의 기능만 조금 바꾼 중복되는 어플이 다량 등록으로 인한 사용자의 혼란과 어플의 업데이트 횟수가 줄게되는 단점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건, 보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앱스토어가 진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의 장문의 글이 나오게 한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저의 어플은 여기 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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